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For beautiful and classy life.

인터뷰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김태훈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

공공디자인은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생활 편의와 안전을 더하고 품격을 높여주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위험요소마저 다변화되어 가는 요즘, 절실히 필요한 개념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공공디자인은 시장(市長)과 도시형성, 도시계획과 함께 등장한 개념이지만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사회적 문제가 양산되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복지의 보편화·세계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사회적 확장을 통한 공동체적 의미 실현을 추구하면서 공공디자인의 기능은 확대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디자인’분야는 산업 제품과 서비스의 지원, 수출 경쟁력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 측면의 정책이 주류를 이루면서 디자인을 산업 경쟁력과 경제자본 확충을 위한 ‘기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하여 국민의 일상적 삶과 직결된 다양한 문제의 탐색과 소통, 대안을 공감하는 ‘문화’로서의 가치 추구가 절실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과 공익 증진,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목적으로 2016년「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디자인법)」을 제정하였다.

이후 2018년 수립된「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문화체육관광부)」을 기반으로 공공디자인 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난해 공공디자인 진흥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공공디자인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김태훈 원장을 만나본다.

정희정.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으로 취임 후 분주하실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관 소개와 함께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김태훈. 우선 문화예술계를 포함하여 코로나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계실 많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하여 기관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공예와 디자인, 한복문화의 진흥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우리 기관에서는 공예·디자인 문화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자부심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많은 분들과 진솔한 소통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이끌어가겠습니다.

정희정.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취임하시어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공공디자인 진흥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그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았지요. 전담기관으로서 어떤 업무들을 수행하시는지요?

김태훈. 우리 기관은 과거 공공디자인 엑스포, 공공디자인 국제심포지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등을 개최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에 지난해 4월, 공공디자인 진흥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받게 되었습니다.

전담기관으로서 공공디자인법에 따라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우수 공공디자인 선정, 공공디자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공공디자인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공디자인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디자인으로, 사회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일상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다수를 위한 공공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영역의 디자인이므로 이념과 철학에 대한 고민, 각계각층의 참여와 통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공디자인은 공공의 공간이나 건축, 시설뿐만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매체, 용품과 같은 세부 요소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이므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하여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말씀을 들으니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특히 우수 공공디자인 선정 사업인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지난해 우리 저널의 정책면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수상 사례의 지자체 파급력이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훈.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모범 사례를 선정하여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시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어려운 사례를 적극 발굴하기 위하여 지난해 비공모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여름철마다 곳곳의 횡단보도, 교통섬에 놓인 대형 파라솔, 그늘막이 많이 보입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잠시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어느 지역, 곳곳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시작은 서울 서초구였습니다. 지역주민이 겪는 불편사항을 해소하여 생활편의를 높임은 물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필요를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접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8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우수 공공디자인 선정은 전국적인 사례 확산을 통해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사업입니다.

공공디자인 사업의 기본 원칙은 연령, 성별, 장애 여부,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우리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희정. 그렇군요. 지역 간 편차 해소와 지역 발전은 결국 국가 발전으로 연결되고 최종적으로 국민을 위하는 일이지요. 공공디자인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 비용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하는데, 이와 관련된 의견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김태훈. 지금까지의 공공디자인이 특화 거리 조성, 간판 재정비와 같은 도시 경관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최근에는 관광, 교통, 문화 등 디자인의 효과가 파급될 수 있는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고령화, 범죄 발생,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이하 CPTED)’이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243개소의 지방자치단체 중, 약 90%에 달하는 212개소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적용하고 있을 정도로 전국 단위로 관심도가 높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CPTED는 건축·도시환경의 적절한 설계와 범죄에 대한 방어적인 디자인, 자연적 감시가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범죄 발생의 기회적 요소를 줄임과 동시에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우리 기관에서도 이와 관련된 사업들을 운영합니다.

유휴공간이나 폐쇄된 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하여 유해환경을 제거하고 방범의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는데,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라는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그중, CPTED 적용 사례인 대전 대화동의 구도심 범죄예방 프로젝트는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90%가 안전감 상승을 체감, 93%가 문화예술 경험공간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등 긍정적인 반을응 도출했습니다.

더불어 지역 공공환경 개선을 통해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른 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과 장소의 매력을 높여 지역 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입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즉,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환경 등을 공공디자인으로 재구축하여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정체성을 높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가가치 창출의 효과를 거두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정희정.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는 공공디자인의 진흥과 가치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김태훈. 공공디자인은 우리 모두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모두를 위한다는 것은 진정성,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서 명확한 비전과 가치를 갖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해 과제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공디자인은 ‘공익’이라는 최종 목표를 가지므로 최종 수용자인 국민 요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획되고 실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국민이 필요성을 느끼는 직접적 요구는 물론, 잠재적 요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솔한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공공디자인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자,

우리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지역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자 더 나아가 문화로 자리 잡게 됩니다.

공공디자인을 통해 사회구성원,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문화적 소통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