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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취재 - 김민수 작가의 문화예술공간 몬딱을 찾아서

시즌-1 제주 감귤창고가 '문화예술공간몬딱'이 되다

김민수 작가의 문화예술공간 몬딱을 찾아서

시즌-1 제주 감귤창고가 ‘문화예술공간몬딱’이 되다

공공디자인저널편집부 정희정 편집인

귀한 것은 스스로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과연 그럴까?

그랬다!

김민수 그는 제주 흑우의 기운을 늘 믿고 있었다.

흑우의 눈은 그에게 말한다고 한다.

관[官] 주도의 정책과 행정의 제도권 밖에서 결과를 이루어낸 민간전문가!

김민수 작가와 문화예술공간 몬딱!

문화예술공간 몬딱과 김민수 작가!

그의 제주살이 행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향하는 다양한 사업의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휴먼웨어[HnW]의 전과정을 아우르는 실천적 선례이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제주 감귤창고가

‘문화예술공간몬딱’이 되다

제주를 찾아온 전업 작가의 꿈

2016년 12월 1일, 서귀포 이중섭창작스튜디오에 입주 작가 8기(1년)로 선정되어 제주에 왔다. 그동안 작업했던 제주 흑우의 울음소리에 운명적으로 이끌려 온 것 같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제주도는 나에게 여행지이거나 사진 작업 차 잠시 들르는 곳일 뿐이었다. 오래 머무를 수도 없고 이주는 더욱이나 경제적으로 허락되지 않는 곳이었다. 그저 잠깐, 남들처럼 동경만 하다 마는 곳이었다.

어느새 작업실 입주 8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내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꿈꾸기 시작했다. 제주에 정착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 것이다. 그러자면 우선 다양한 예술 작업이 가능한 주거 공간이 필요했다.

2017년 11월 31일로 1년간의 입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중섭창작스튜디오’를 나와 제주에서 작업과 주거, 둘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을 마련과 경제적 현실을 고려해 오래된 감귤 창고를 하나 구해보기로 했다.

 

사진 김민수작가/제주흑우

 

사진 김민수작가/제주흑우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하지만 창고 찾기는 너무나 순진한 꿈이었다. 제주의 많은 창고는 이미 다양하게 개발이 되어 있고, 지난 2~3년간 폭등한 제주의 부동산 가격은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되어 있었다. 사실 전업 작가를 선언한 지금, 제주에서의 자립도 문제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우연히 제주 흑우 사진을 찍으면서 운명적으로 제주도에 발붙인 지금, 그동안 먼 날의 목표로 두었던 그림 작업에 매진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일반 주택보다는 넓은 작업 공간이 필요하다. 그림을 그리고, 제주 흑우 갤러리도 겸하면서, 그곳을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키워나가기를 소망한다.

제주 지인들이 종종 그랬다. “일부러 찾지 마세요. 귀하게 찾는 것은 언젠가는 스스로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과연 그럴까? 반신반의하며 6개월을 제주도에서 꿈만 그리고 있었다. 난 제주 흑우 사진을 찍으며 제주 흑우의 기운을 늘 믿고 있다.

작업실에 걸려있는 흑우의 눈이 내게 말한다. ‘우보천리(牛步千里),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라.’ 흑우의 기운이 미쳤음일까?

어느 날 내가 바라는

그런 창고가 찾아왔다!

서귀포 안덕면 감산마을에서

감귤 창고로 사용하던 것인데,

시멘트 블록으로 지은 제법 큰 창고이다.

일주도로와 근접하고 있으나

일대가 움푹이 낮게 자리 잡아

사람들 눈에는 금방 안 들어올 형세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총 대지는 350평에 창고는 70평으로 넓은 실내에다 천장도 높고, 외부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한때 감귤 창고로, 최근에는 건축자재 창고로 사용한 공간에는 잡다한 집기와 자재 따위가 남아 있다.

천장이 높고 내부가 넓어서 환기는 좋겠지만, 겨울 추위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꿈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2019년 12월 '문화예술공간몬딱'

2019년 현재 감귤창고는 지속된 작업 속에 새롭게 업사이클링되어 이제는 문화예술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전업 작가의 개인 작업실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을 만들어 가는 게 또 하나의 나의 꿈이다. 하지만 전업 작가인 개인이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공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지금부터 지난 2년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문화예술공간몬딱’ 이름을 짓다

이름을 지었다. ‘몬딱’은 제주어로서 표준어 ‘몽땅’이라는 말과 같다. 서서히 제주어에 익숙해지면서 흔하게 듣는 이 단어가 궁금해서 제주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표준말인 ‘몽땅’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하나의 차이점이 있었다. ‘몽땅’은 대상이나 사물을 가리킬 때 쓰지만 ‘몬딱’은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을 때에도 사용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제주어로서 ‘여기 우리 몬딱 모였쪄!’ 이렇게 사용된다.

 

나는 이 공간이 나의 작업실을 떠나,

모두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이 제주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공간몬딱’으로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잇다_나누다_즐기다’의 슬로건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식과 재능을 나누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다 라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했다.

창고에 ‘문화예술공간몬딱’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제 이곳을 만들어 가야 한다.

70 평이나 되는 공간의 안팎에 전 임차인들이 남기고 간

쓸모없는 건축자재와 쓰레기 따위가 널브러져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대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문제들이 차츰차츰 해결되기 시작했다.

제주에 홀로 온 나는 사람들과 관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점차 사람들은 친구가 되고 형님이 되고,

동생이 되면서 전업 작가인 나를 여러모로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나에게 청소를 도와주고,

냉장고를 갖다주고, 사용하지 않는 장작 난로 및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다주고, 때로는 중고물품을

구입하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감귤창고를

업사이클링하여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이미지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창고 시멘트 바닥은 직접 에폭시 작업도 하고, 천장에 조명과 벽면에 갤러리 레일 작업을 하여 작품을 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주살이하면서 생전 처음 해보는 작업이 많았다. 바닥 에폭시 작업도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하여 우여곡절 속에 ‘문화예술공간 몬딱’은 2018년 시즌 1로 완성이 되었다.

1월에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회사 대표가 지인의 소개로 몬딱을 방문하여 건물 지붕 및 내, 외벽에 페인트 도색작업을 선뜻 후원해 주기로 했다. 새해부터 너무나 큰 감사한 선물이었다.

외벽은 감귤창고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으로, 실내는 갤러리이므로 흰색으로 도색하는 작업을 2개월에 걸쳐 마무리했다. 그렇게 색부터 단장된 ‘몬딱 시즌 2’가 시작되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2018년 문화예술공간몬딱 -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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