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SNS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배너 이미지
For beautiful and classy life.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마을 스위스 아펜첼[Appenzell)

정희정교수의 공공디자인 세계기행 22

서경대학교 교수

정 희 정 디자인학 박사

 

스위스 북동부 끝자락,

작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예배당이 인상적이었던 마을!

1294년부터 시작된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라고 부르는

오늘날은 보기 힘든 직접 민주주의 정치방식으로

참정권을 지닌 주민이 광장에 함께 모여 거수를 통해

주법을 표결하고 주지사와 같은 마을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오늘날까지 726년을 이어오고 있는

아펜첼로 기행을 떠납니다!

 

Samsung SM-G960N F2.4 1/50s

 

기행문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 중략 -

10년 전 루체른의 카펠교 아래에서 만났던 백조가 생각났다!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 몇 마리.

관광객들이 환호했고 먹이를 주면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며 유영하던 자태 곱던 백조!

무리 중 가장 몸집이 크고 멋진 백조 한 마리가

유독 내게 와서 한참 동안 먹이를 받아먹었던 기억이 난다.

설마 그 백조였을까?

그 백조가 10년 전의 필자를 알아본 걸까?

‘아니야’, 그 후손이겠지?

이런저런 백조 생각을 하면서.

우리 일행은 스위스의 중부도시 루체른[Luzern]에서

북동쪽 상트갈렌으로 가는 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마을

아펜첼[Appenzell]에 도착했다.

차장으로 펼쳐진 스위스의 풍경은 단순하게 아름답고 예쁘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어렸을 때 방 한쪽 벽에 걸려있는 달력에서 보았던 스위스 풍경!

꾀꼬리 목소리같던 요들송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를 따라부르며

막연히 꿈꾸었던 스위스의 초원!

- 중략 -

 

Samsung SM-G960N F 2.4 1/166s

루체른에서 아펜첼로 향하는 자동차의 차장에 펼쳐진 스위스의 초원을 바라보며 저마다 감탄과 탄성으로 지칠 틈이 없었습니다.

펼쳐진 초원 위로 그림 같은 집들과 목가적인 풍경에 넋을 빼앗긴 채 우리 일행이 도착한 아펜첼은 더없이 편안하고 동화처럼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Samsung SM-G960N F2.4 1/376s

 

아펜첼[Appenzell]은 스위스 북동부 끝 장크트갈렌주 남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1071년 아바첼라(Abbacella)라는 지명이었으며 기록에 따르면 장크트갈렌 수도원 소유로 있다 1403년 생갈렌(Saint gallen)수도원의 지배에서 벗어나 1513년 아펜첼 주로 스위스 연방에 정식 편입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6,000여 명이 목축·자수품·섬유산업 등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독일, 오스트리아 음식인 슈니첼, 소시지 등의 먹거리들이 많으며 특히 사과주나 백포도주에 담갔다가 숙성 중에 허브 등을 넣어 맛을 더하며 저온 살균하지 않고 신선한 생유로 만드는 아펜첼만의 전통적인 방식의 치즈가 유명합니다.

Samsung SM-G960N F 2.4 1/1433s

 

Samsung SM-G960N F 2.4 1/1321s

마을 사람들은 스위스이지만 주로 독일어를 사용하며 로마 가톨릭교도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Samsung SM-G950N F 1.7 1/1188s

 

이외에도 성당과 음식점, 기념품 판매점 등에서도 독일 오스트리아의 영향을 받은 아펜첼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Samsung SM-G960N F2.4 1/196s

 

아펜첼은 독특한 풍습으로 주의 최고 의결기구인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라 부르는 오늘날은 보기 힘든 직접 민주주의 정치방식을 이어오고 있는데 해마다 성체 축일을 비롯해 4월 마지막 일요일에 참정권을 지닌 주민이

광장에 함께 모여 거수를 통해 주법을 표결하고 주지사와 같은 마을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1294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8개 주에서 시행했지만, 비밀투표가 아닌 거수로 인한 문제와 운영 등으로 현재는 이곳 아펜첼[Appenzell]과 글라루스노르트[Glarus Nord] 2곳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Samsung SM-G960N F 1.7 1/1428s

유럽들의 교회와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특히나 이곳 아펜첼의 마을 한복판에 있는 묘지는 무섭거나 꺼리게 되는 공간이 아니라 비가 오는 음습한 날이나 어두운 밤에도 무서움 없이 지나칠 수 있을 듯 포근하고 편안하고 예쁘게 단장되고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Samsung SM-G960N F2.4 1/803s

 

 

특히 사람들이 많이 보행하는 도로변에 있는작은 예배당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Samsung SM-G960N F2.4 1/50s

 

늘 기도하라를 실천하게 하는 예배당!

주님!

제가 방금 켠 이 초가 빛이 되어

제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제 앞을 밝게 비춰주기를 바라옵니다.

이 초가 불꽃이 되어 주께서 제 영혼을 뜨겁게 해주시고

저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시기를 바라옵니다.

피레네산맥 어느 작은 교회의 담벼락에

적혀 있는 기도를 옮겨봅니다.

- 강화 갑곶 순교성지 삼위비에 새겨진 비문에서

 

Samsung SM-G960N F2.4 1/100s

 

마을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마을의 이쪽저쪽을 오가며 잠깐 들러 기도하고 묵상하며 마음의 정화를 이룰 수 있는 교회가 생활화되어 있는 아주 효율적인 예배당 입니다.

이 작은 예배당을 보고 있노라면 이 마을은 그 어떤 악행도 없으며 선하고 서로서로 사랑하며 분쟁 없이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유럽 전역의 대형 교회와 성당들을 많이 다녀봤지만 소박한 이 예배당은 두고두고 떠오르는 인상 깊은 장소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아펜첼을 떠나는 자동차 안에서 기행문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 일행은 아펜첼을 뒤로하고

18세기 바로크 건축양식의 진수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 전체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중세도시 상트갈렌으로 향한다.

상트갈렌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도서관이며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 도서관!

천상의 도서관! 으로 불리는 상트갈렌 도서관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중략-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전체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