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안병용 의정부시장
인터뷰 - 안병용 의정부시장
"8 ∙ 3 ∙ 5 프로젝트, 시민친화적 도시디자인… 누구나 살고픈 도시 만들 것"
미군공여지 등 활용, 쾌적한 삶 위한 다양한 도시디자인 사업 진행
지역에 맞는 자율적·창의적 일자리 사업 추진, ‘100년 먹거리’ 모색
미 군부대가 떠나면서 의정부는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 되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공공디자인저널> 창간에 즈음하여 가진 인터뷰에서 “미군공여지를 활용하여 체육공원, 역전근린공원, 무한상상시민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다양한 도시 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60년간 미집행된 10만 제곱미터 이상의 도시계획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민자개발방식을 적용했다. 또 가로, 건물, 공공시설물, 오픈스페이스, 광고물 등 도시를 이루는 경관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차별화된 도시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다. 안 시장은 “도시디자인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면서 “특히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인 ‘셉테드’를 비롯,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도 제정,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시민친화적인 디자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안 시장은 “나아가선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 3만 개의 일자리, 5조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창출되는 ‘8·3·5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Q. 의정부시는 최근 일자리센터나 ‘의정부 워크넷 채용정보’,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청년취업박람회 등 시 차원에서 고용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관한 좀더 포괄적인 추진 방안과 목표가치를 말씀해달라.
A. 의정부시는 8·3·5 희망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으로 2017년 4월 권역형 일자리경제팀 신설, 2018년 5월 일자리경제과 명칭 변경 및 일자리정책팀 신설을 통해 범정부적 일자리 정책 추진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지역여건을 고려한 자율적·창의적 일자리 사업발굴 등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창출 추진단 구성 및 일자리 창출 연차별 세부계획 수립을 통해 연간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여 일자리 공약 ‘8·3·5 희망프로젝트, 잘 사는 의정부’를 달성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자리 관련 20개 유관기관(단체)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정보공유 및 각종 취업박람회 등 협업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청년, 여성, 시니어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센터 주간 이용이 어려운 실직자 또는 이직·전직 의사가 있는 재직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매주 수요일 회룡역사에서 야간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범정부적 일자리정책 추진에 발맞추어 지역정착형 청년일자리 사업, 의정부역 지하도상가 청년몰 조성사업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중이며, 내년에는 청년 뿐 아니라 신중년, 여성 취약계층 등 대상을 다양화하여 국비 공모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Q. 기업 진흥과 중소 상공인을 위한 정책은? 현재도 착한가격업소 선정이나 전통시장 육성, 중소기업 지원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시책도 펴고 있는데...
A.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재)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을 2014년 설립하여 구도심 상권 및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전통 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상점가 점포안내도 및 경관조명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문화공간 확충(지하상가 복합문화공간 조성, 상인교육장 시청각시스템 구축 등), 특화거리조성(부대찌개거리 경관조명 조성, 역지하상가 벽화시공, 녹색거리 가로등 정비)을 통하여 상권 이미지를 개선하여 소비자유입 증가 및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관내 소상공인 및 점포경영자를 대상으로 교육 분야별 상인 욕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인교육’을 실시하여 점포 유형별로 서로 상이한 교육 욕구에 대한 격차를 해소하고 상인 참여를 적극 독려하여 상인 역량강화를 극대화 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할인행사 등 상권관련 이슈에 관한 홍보를 지원하여, 대형마트 대비 열세한 홍보력을 보완하고 판매촉진을 통해 상권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 및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특례보증 사업 및 창업자금 및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소상공인의 직접적 매출증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화폐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 및 정착을 위하여 패밀리기업지원사업, 기술닥터지원사업, 국 ∙ 내외 전시회 참여기업 지원사업 등 다양하고도 체계적인 스케일업(scale-up)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창업기업간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및 정기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교육 및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와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창업기업의 열악한 근로 ∙ 작업환경 개선을 통하여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안전한 기업 환경을 조성할수 있도록 기업 환경개선사업을 매년 신청조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창업을 위한 창업지원센터 3개소를 운영하여,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현실오피스 및 가상오피스를 제공하고, 3D프린터 등 최첨단 시설 등을 구축 ∙ 이용하게 함으로써 청년 창업가들의 자유롭고 혁신적인 청년창업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산 ∙ 학 ∙ 연이 협력하여 창 ∙ 취업의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집중력 있는 청년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시 기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용현산업단지 기원지원센터’를 2019년 착공하여 2020년 준공할 예정으로 기업지원 센터 건립을 통하여 기업경영 활동 지원 및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으로 용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Q.어느 도시나 그렇듯이 쾌적한 주거공간의 삶과 친화하는 도시디자인은 매우 중요하다. 의정부시도 환경개선과 생활소음 규제 등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디자인이나 공공디자인 시책을 소개해주신다면?
A.의정부시는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홍복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랑천과 백석천이 시를 가로지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친화 도시이며, 경기북부 행정의 중심도시이지만, 미군부대, 부대찌개라는 어두운 이미지와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불이익을 받아왔다. 미군부대가 떠나면서 의정부는 기회의 땅이 되었으며, 도시디자인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전국 최초 민자개발방식을 통해 60년간 미집행된 10만 제곱미터 이상의 도시계획시설에 직동 ∙ 추동근린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자연친화적인 삶을 누리도록 하였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프리미엄 아울렛 등 의정부의 이미지를 탈바꿈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개천의 생태하천을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마무리 하였다. 미군 공여지를 활용하여 체육공원, 역전근린공원, 무한상상시민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다양한 도시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12월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