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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beautiful and classy life.

기업부설연구소 (주)디에스티인터내셔날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디에스티인터내셔날은 2000년 8월 설립 이후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앞선 기술로 주요 산업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시스템 통합, 시스템 관리, 정보보호 등 IT 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디에스티인터내셔날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연구개발을 위한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소를 2011년도 설립하였으며,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개발과 연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생체 기반 솔루션, 디지털 트윈, 관제시스템, RPA, 빅데이터/ AI 등의 전문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인 know-how를 통해 제품 개발 전 분야에 걸쳐 기술 자립도를 확립 중에 있으며 최상의 제품을 개발하고 솔루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제시스템 ​ CCTV는 IoT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클라우드, 모바일, 데이터분석 등의 기술과 결합되어 지능형 CCTV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모니터링하고 영상을 저장하는 기술에서 AI를 활용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였고, 영상으로부터 이상현상을 탐지 및 추적하여 수상한 물체 및 행위에 따른 위험방지 등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하고 있다. ​ 이에 본 연구소에서는 지능형 CCTV와 G 기술을 결합하여 실시간 데이터처리, D 모델링을 결합한 실시간 디지털 관제시스템 구축 산업에 집중 연구하고 있고, 드론을 이용하여 고층빌딩의 외벽 정보를 촬영, D 모델링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화하여 관리, 감시하는 등 건물의 크랙 감지, 기울임 감지 등을 기록하고 재난 상황을 예방, 설비 보수 등의 솔루션 연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 생체 정보를 활용한 산업 발굴 ​ - 비접촉 생체 기반 인증 연구 개발 COVID-19의 유행으로 우리는 사회적으로 위생관리에 대해 더욱 민감해졌다. 출입통제 시스템에서는 접촉 방식의 본인인증이 만연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당연하게 여겨 받아들인다. 본 연구소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비접촉 방식의 생체 인증 물리 보안, 본인 인증 솔루션에 포커스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 - 장정맥 로그인 및 결재 솔루션 패키지 개발 비접촉 장정맥 센서를 활용한 PC 로그인 처리, 결재 서비스 등 기업에서 사용되는 인증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여 패키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 - ECG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 생체신호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기술은 기존의 인증 기술을 대체하는 차세대 사용자 인증 기술로 연구되고 있다. ​ 심전도 생체 신호는 살아있는 모든 사람에게서 측정이 가능하며(Universality), 시간이 지나도 신호의 파형이 크게 변하지 않아 등록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고(Permanence), 생리학적 요인에 의해 개인 고유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개인 간의 구별이 뚜렷하다(Distinctiveness)는 특성을 활용하여 본인 인증의 수단으로써 사용하고 나아가서 물리 보안 및 결재 등과 같은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 개발 중이다. ​ 비접촉 방식의 생체 인증 장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장치의 하드웨어 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연구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시스템, 환경 등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본 기업연구소에서는 D 기술을 이용해 실존하는 건물과 객체를 디지털화시켜 현실과 쌍둥이처럼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가상 환경에 실물 환경 정보를 적용해 각종 재해에 대비한 관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한다. ​ 지능형 건물 외벽의 크랙이나 화재 상황 등과 같은 재난 상황을 지능형 CCTV로 탐지, 분석하여 D 기술로 구현한 솔루션에서 대응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생체 인증을 통해 건물 출입통제와 같은 보안 관제가 가능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 RPA ​ UIPath 사의 RPA를 활용하여 사용자 PC 상에서 이루어지는 단순 반복 업무를 미리 정해진 업무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수행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연구한다. ​ 단순하게 이메일을 열어 첨부 파일을 확인하거나, 나아가서 복잡한 데이터 규칙을 정하여 비정형적인 사이트 입력란에 기록, 삭제하는 등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AI ​ 현존하는 다양한 AI 기술 중 본 연구소에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집중하고 있다.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활용하여 디지털 트윈, 관제시스템솔루션에 적극 반영하고, 해당 플랫폼과 솔루션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며, AI와 IOT 가 결합한 지능형 사물 인터넷(AIOT)을 실현하기 위해 핵심기술과 조건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 빅데이터/딥러닝 ​ 보안 분야에서의 대용량 영상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연산의 복잡도가 높은 동영상과 같은 데이터의 고속처리기술은 상당히 미흡하다. ​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업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고속으로 분산처리할 수 있는 동영상 빅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설계 및 구현에 관하여 연구 및 개발 중이다. 또한 이러한 플랫폼과 딥러닝을 결합하여 영상 분석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IT서비스 ​ 연구소의 융합 기술 자원을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빠르게 분석하여, 요구사항에 맞춘 커스텀 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개발환경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소에서 다루는 각 기술들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다. ​ 풍부하고 열정적인 인적자원 ​ 방대한 양의 연구범위이지만, 본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모든 것이 아우러져 전략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가치가 훌륭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밤낮없이 연구 중에 있다. ​ 방대한 양의 DB를 다루는 “DB 전문가”, 각 프로그램 모듈을 상황에 맞게 개발해내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각 소프트 웨어요소를 구성하고 설계가 가능한 “아키텍쳐 전문가” 를 보유한 본 연구소는 각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단계별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50 거주불능 지구 - The Uninhibitable Earth

하늘 길이 멈추고 국경이 닫히고 제조와 생산 공장 등 인류가 활동을 멈추자, 지구가 치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 이런 현상들이 마치 코로나19는 인류 재앙이었으나, 지구에겐 인간이 코로나19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공감됩니다. ​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며, 영화들이 현실이 될 지도 모를 것입니다. ​ 출판된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는 인류가 헤쳐나가야할 미래를 말하고 있습니다.

김재현(金載鉉) 바다로 회귀하다

김재현(金載鉉) 바다로 회귀하다 나의 작업은 담양 귀촌으로부터 출발이다. 그 안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른 나의 삶의 여정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떠오른 수많은 영상들, 연꽃처럼 겹겹이 에워싼 산, 들, 숲을 언제나 포근하게 감싸주는 덕곡, 그리고 철 따라 속삭이는 선과 색의 면들... 늘 함께하는 자연은 나에게 감동이다. 멀리 노적봉이 보이고, 대숲향기, 소리, 거기에 서있는 메타세쿼이아의 그림자, 그리고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화폭으로 구성된다 김재현 Kim jea hyon 현 백제예술대학교 총장 작품소장 광주시립미술관 백제예술대학교 도서관 벽산블루밍(광주운암동) 안성아양지구 광신프로그레스 광주, 서울 개인소장 개인전 2018 insaart center(인사아트센터) 2006 제2회 공간과 물성 작품전(Nine Gallery) 2001 제1회 Space(Windmill of my mind) 절제된 선과 색채의 내면화 -고즈넉한 남도미학의 회귀적 어법 김 병 학 (조선이공대학교 외래교수 문학박사) 남도의 서정적에 세례 받다 김재현은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백산면(白山面)은 조선시대에는 고부군 거마면으로 동학농민운동의 근거지이며, ‘흰 두루마리를 입고 있는 사람이 많아 흰 산(白山)’이라 명명되었다. 평야지대에서 전형적인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백산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의 모습에 동화되며 성장했다. ​ 신작로에 기다랗게 늘어선 백지나무를 보고 원근법의 조화를 보았고, 시골 아낙네들이 농번기 철을 맞아 새참을이고 분주히 걸어가는 정다운 모습에 그는 관계를 알았다. ​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아버지는 나락창고에 손수 전깃불을 달아주고 석고상을 설치해 주어 창고 안에서 데생을 알아갔다. 그림에 대한 열망을 이어가고자 고교시절 대학입시를 앞두고 전주의 서양화가 박남재 선생의 화실에서, 그분의 권유로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었다. ​ 디자인 전공과 치열한 삶 내가 김재현을 만나게 된 것은 1974년 대학새내기 때로 올해로 사십사 년이 된다. 대학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캠퍼스에서 만나 정감이 두터워진 인연으로 2학년 때는 지산동 자취방에서 함께 생활하기도 하였다. 그 이후 오랜 교분을 통해 나는 그의 치열한 삶과 예술가적 기질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 그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시골출신으로 언제 만나도 반갑게 대해주며 향토적 정감을 가진 온화한 성격과 점잖은 말투, 그리고 불의에 저항하는 동학인의 후예다운 기질도 지니고 있었다. ​ 대학 졸업 이후, 12년 동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충장로를 중심으로 한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일에 치중하면서 치열한 삶을 살아왔고, 현재 백제예술대학교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절제된 선과 색채에 대한 갈망 예술은 인간의 직관으로 표출되는 미감을 표현하는 문화적 현상이다.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마음속에 잠재하는 예술적 소양을 개발하기 위해 때로는 미련할 정도의 외길을 고수하며 작품을 제작해야 한다. 그는 고교시절 그림에 대한 갈망을 잊고 디자인 전문가로서 명성과 후학에 대한 일만 충실히 하였건만, 세월은 내면에 잠재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의식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 2007년부터 1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절제된 선과 색채에 대한 갈망으로 내면화 작업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김재현은 작가로 중량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 고정관념을 깨는데 성공했다. 회화의 기초인 인체드로잉을 섭렵하여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그림을 시작하면서 남도의 따뜻한 정을 표현하였다. ​ 남도의 산천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논밭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는 농부들의 삶 속에서 강렬한 원시적 생명력의 건강함을 발견하였다. 고창, 부안 등 시골에서 붉은 황톳빛을 발견하고 원시적 생명성이 넘치는 남도의 색채를 화폭에 담아냈다. 이러한 그의 상상력은 농촌사회의 건강한 공동체 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소중한 전통적 가치가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황폐화되어감을 안타까워한 데서 출발한다. ​ 자연주의자로서 그가 즐겨 그린 전형적인 시골의 마을 풍경과 산, 골짜기, 숲 등 자연의 풍요로움과 황톳빛이 주는 강렬한 생명력은 자연 그대로의 존재 안에 들어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한 것들이다. 특히 그의 밝고 투명하며 빛나는 색채는 생명력이 넘치고 감각적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표현하는데 크게 작용하고 있다. ​ 고즈넉한 남도미학의 회귀적 어법 그의 학창시절 고향산천을 떠올리며 담양 덕곡에 귀촌하여 ‘방앗간’을 그의 작업 공간으로 꾸미고 주변에 있는 당산나무와 대나무밭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며 아내와 함께 행복한 노후를 꿈꾸고 있다. 그러면서도 항상 그의 머릿속을 맴도는 주제는 담양의 상징인 ‘메타세쿼이아’에 천착해 있다. ​ 친환경 웰빙단지로 죽녹원과 함께 가장 가보고 싶은 담양 ‘메타세쿼이아’를 어떻게 회화적 이미지로 옮겨놓을까를 상상해 본다. 고즈넉한 남도미학의 회귀적 어법으로 삶의 자세와 철학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겨 질박함과 잔잔함으로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고자 한이와 같은 생각은 그의 화가로서의 삶의 태도와 일관된 작품세계를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다. ​ 그에게 바람이 있다면 은퇴 이후에도 이와 같은 욕망이 실현되어 미래에 ‘김재현’하면 ‘메타세쿼이아 화가’로 자리매김 되길 소망한다. 40여 년의 기나긴 여정에서 회화에 대한 열정으로 오뚝이처럼 우뚝 서 ‘바다로 회귀한’ ‘김재현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를 사랑하는 감상자들과 함께 마음껏 영광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 ‘바다로 회귀하다’ 장 경 화 (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문학박사) ​ 미술에 입문, 두 가지 길을 걷다. 전북 부안에서 출생한 김재현, 그는 지역의 고등학교를 거쳐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디자이너(인테리어)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대학의 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러한 그가 회화(페인팅) 전시를 한다. 크게 보면 같은 시각예술의 장르로 이해되지만 사실은 또 다른 길이다. ​ 그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교시절 박남재 선생의 “그림을 그리면 배가 고프니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하라”는 말씀에 디자인과에 입학하였다. 이후 45년이라는 시간을 디자인이라는 울타리 안에 외도하지 않고 후진양성과 함께 디자인 현장에서 치열한 시간을 보내었다. 그래서 한국디자인계에서는 그의 명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자신의 뇌리 한구석에 늘 잔재해있는 그림에 대한 열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림은 마약과 같은 것일까? ​ 10년 전, 그림 그리고 싶은 열망을 더는 억제할 수 없어 회화의 기초(인체 드로잉)를 시작하였고 7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시에 시골집을 구해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에 날이 밝아오는 것을 모르고 캔버스에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하였다. 이제 그는 시골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스케치하고 조형과 재료의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 질박한 서정의 바다로 담양에서 고향의 정감을 느낀 김재현은 손님이 오면 뒷밭에 야채를 다듬어 쥐어주어야 편해지는 고즈넉한 정을 가지고 있는 시골사람으로 주변사람들과 나누는 삶이 편안하다. 각박한 도시에서 세련된 디자이너로 치열하고 화려한 삶을 살아왔어도 본성은 감출 수 없듯이 그의 정서는 언제나 고향 회귀였다. 고향으로 돌아가 텃밭을 일구면서 그림을 그린 것이다. 그에게는 시골이 고향이기 때문이다. ​ 그는 이제 적극적으로 현대사회와 인간의 관계 속에 갖추어야 하는 덕목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으로 누려야 할 따뜻한 삶과 천착하는 가치는 바로 향토적 정서로 생각하고 발언한다. 가난하지만 서로 참견하고 손잡아 주고, 살을 부대끼며 함께 살아왔던 시골고향의 삶이야말로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만이 가로놓여 있는 이 시대가 되새겨야 할 가치라는 사실을 예술로 담아내고자 한다. ​ 그의 기억에 남아있는 고향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 그 속에서 어우러진 질박한 서정적 경험이 현대인의 삶의 보편 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람의 삶에 대한 희망과 따스함을 발견하는 것, 그의 예술의 출발점이자 목표지점이다. ​ 이렇듯 그는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삶,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고 존중하며 상생의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그의 성품은 온화하고 정이 많으며, 따라서 작품 역시 투박한 남도의 멋과 소박한 인정이 넘치는 것이다. 예술은 작가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 그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 마을 어귀의 ‘당산나무’, ‘마을 풍경’, ‘산, 계곡’ 등이다. 매일 접하는 담양의 평범한 마을로 온화하고 따뜻한 풍경이다. ‘메타세쿼이아’ 연작은 그의 기억 속에 잠재된 어린 시절 고향의 풍경, 늦은 오후 일을 마치고 플라타너스의 긴 그림자를 이끌고 걸어오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 그러한 기억의 하나하나는 미학의 아우라가 되고 감정이입 되어 캔버스에 투박한 미학적 어법으로 되살려 내고 있다. 그의 캔버스 화면에 조형미와 붓놀림, 사용되는 색채들이 예사롭지 않다. ​ 캔버스 평면에 마을과 메타세쿼이아 길, 산과 계곡, 당산나무와 마을 길 등 감각적으로 순발력 있게 작동되어 세련미가 돋보이는 것은 아마도 그의 오랜 시간 디자이너로서의 조형감각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 이와 함께 붓놀림과 색채를 만들어 내는 감각 역시 조형미와 어울려 남도미학의 세련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가 고교 시절 그림을 그렸던 기억, 주변화가의 그림 읽기, 오랜 시간 동안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경력은 단 기간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생산하는 성과를 올리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 예술에 있어 감동을 구현하는 도구는 서정성에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남도 풍경의 고즈넉하고 정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치 기억의 창고 속에서 울리듯 서정의 감동은 투박한 형식미학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담하고 세련된 붓놀림과 면 구성과 색채에서 남도의 투박한 시골 사투리 같은 잔잔한 정서에 세련된 색감의 만남은 절묘하다. ​ 진부함의 새로운 접근 김재현은 예술을 통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우리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도시에서 시골로 집을 옮겨 텃밭을 가꾸고 수확한 조그마한 정성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자연주의자이다. 그의 이러한 삶의 자세와 철학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겨 질박함과 잔잔함으로 발언하고 있다. ​ 그의 작품은 투박한 남도적 서정의 형식으로 삶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은 과거 1970년대 향토성으로 흔히 떠올리는 회고적이며 복고적이다. 그래서 흔히 진부하고 낡은 그림으로 치부하거나 소홀히 다루기가 쉽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무어라고 형언할 수 없는 또다른 층위를 지니고 있어 보인다. 그건 아마도 그가 디자이너로서 조형, 색채, 붓놀림 등의 감각이 작동되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 이렇듯 고향은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있는 과거 기억에 존재해 있는 이미지에서 출발하나 김재현의 고향은 현재의 서사적 이미지들과 중첩되어 캔버스에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시골에서 텃밭을 가꾼 아낙네가 금방이라도 마을 어귀로 뚜벅뚜벅 걸어 나올 듯하다. ​ 늦깎이 화가로 첫 번째 회화전을 개최한 김재현은 7년 전, 캔버스를 처음으로 마주하였다. 40여 년간 미루었던 캔버스 앞에 다시 서는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예술의 고향으로 회귀의 도전을 시작하였다. 오늘도 담양의 시골집에서 텃밭을 일구며 고즈넉한 남도미학의 회귀적 어법으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을 그에게 한없는 존경과 부러움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 바라보면 그 안에 있다. 녹색은 자연을 내포한다. 나무 사이에 흰빛을 응시하여보면 메타세쿼이아 전체는 평면으로 보인다. ​ 이미지 파란 마음(Coração azul) 116x73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어느 가을날(Qual dia de outono) 53x65.2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붉은 삼봉산(Montanha Sambong Vermelha) 53x65.2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붉은산(Montanha vermelha) 53x65.2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메타세쿼이아 아래(Sob Metasequoia)72.7x60.6cm, Acrylic on canvas, 2018 예술에 있어 감동을 구현하는 도구는 바로 서정성에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남도 풍경의 고즈넉하고 정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치 기억의 창고 속에서 울리듯 서정의 감동은 투박한 형식미학으로 드 러내고 있다. 대담하고 세련된 붓놀림과 면 구성과 색채에서 남도의 투박한 시골 사투리 같은 잔잔한 정성에 세련된 색감의 만남은 절묘하다. ​ 고즈넉한 남도미학의 회귀적 어법으로 삶의 자세와 철학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겨 질박함과 잔잔함으로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고자 한 과정에 의의를 둔다. ​ 이미지 연날리는 날(Kite voando dia) 72.7x72.7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하얀 구름(O caminho da memória) 73x116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걸어가는 길(A maneira de andar) 73x116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가버린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ido) 73x116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기억의 길(O caminho da memória) 73x116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미지 꽃다발 되어(Sendo um buquê) 72.7x72.7cm, Acrylic on canvas, 2018 회귀의 원동력은 그러한 것들 속에 선과 면과 색을 일상적이지도 않고 모호하지도 않으며 조형작업으로 끝없이 반복되는 나만의 절제된 평면으로 노닐게 된다. ​ 질박한 서정의 바다로 그 평면이 주는 에너지. 남도미학이 희망이고 나의 삶의 노래이다. ​ 고즈넉한 남도미학의 회귀적 어법으로 삶의 자세와 철학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겨 질박함과 잔잔함으로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고자 한 과정에 의의를 둔다.

포도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스위스[Switzerland] 라보[Lavaux]

서경대학교 교수 정 희 정 디자인학 박사 ​ 레만호수[Lavaux, Vaud]와 알프스를 배경으로 테라스 형태의 계단식 포도밭이 펼쳐져 있는 곳, 양질의 와인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풍경의 라보[Lavaux]! ​ 언젠가는 자연이 스스로의 자연정화[自然淨化]를 마치고, 인류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어 자연으로부터 허락을 받게 될 무렵 ​ 코로나-19(COVID-19) 같은 전염병 걱정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amsung SM-G960N F1.5 1/24390s 독일로 장을 보러 가는 스위스 사람들! 스위스에서 독일로 독일에서 스위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 출입구로 국경을 구분하는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도시이며.... Samsung SM-G960N 스위스의 관문도시인 바젤[Basel]을 지나 우리 일행은 포도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라보(Lavaux)에 이르렀습니다. Samsung SM-G960N F1.7 1/1336 근처의 몽트뢰는 보헤미안 랩소디로 유명해지고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며 프레디 머큐리가 생을 마감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곳 라보(Lavaux)의 마을들은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Samsung SM-G950N F 1.7 1/1256s 레만[Léman]호수 건너편이 프랑스 에비앙[Evian]이고 그 너머로 멀리 보이는 곳이 알프스 산자락입니다. Samsung SM-G960N F1.5 1/14706 총면적은 830ha 정도에 이른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언덕 경사면에 계단 모양으로 형성된 테라스식 포도밭과 주변 마을의 경관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으로 11세기 무렵 최초, 수도원에서 포도밭을 일구어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Samsung SM-G960N F1.5 1/24390 Samsung SM-G960N F1.5 1/5155 토양에 석회질 함량이 높고 기온이 온화하여 주로 백포도주의 재료가 되는 오랜 역사의 청포도 품종인 샤슬라 [Chasselas]를 재배하기에 적합하며 계단식 포도밭이 돌담으로 쌓여있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돌담은 경사진 땅의 기반을 지지하여 포도밭의 토대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고 낮 동안의 태양의 열기를 저장했다가 밤에 방출하여 따뜻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기능도 한다고 합니다. ​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해온 사람들은 이 지역에는 세 개의 태양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 하나는 태양의 직사광선이고 두 번째는 태양열을 담아 뿜어내는 돌담의 열기이며 마지막으로 레만 호수에 반사된 햇빛이라고 합니다. ​ Samsung SM-G960N F1.5 1/24390 현재 뷜레트(Villette) 퀴리(Cully) 뤼트리(Lutry)등의 작은 마을에서 약 8종의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라보의 포도주는 풍부한 과일 향과 섬세한 맛이 특징으로 스위스에서 법제화하여 지역의 개발을 관리하고 있으며 2007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 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는 주로 와인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와이너리 투어와 경치가 좋아 가족단위 여행과 트래킹으로 조명 받고 있습니다. ​

대가야 문화누리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 ​ 회사명 ​㈜다울건축사사무소 대표자: 신동재 ​ 설계개요 대지위치: 대가야읍 왕릉로 30 대지면적: 35,123.00 m2 건축면적: 5,904.01 m2 연면적: 18,950.42 m2 건폐율: 16.81 % 용적률: 21.26 % 규모: 지하 1층/지상 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RC),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SRC) 외부마감: 연황색 석회암, 목재루버, 칼라로이복층유리 발주처: 고령군 주차대수: 총 219대(장애인 주차 6대 포함) ​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 건립부지는 지산리 고분군에서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역사테마관광지로 전개되는 역사의 현장과 고령군의 도심과 연결되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이들 간의 연결과 소통을 핵심 키워드로 적용하여 ‘가야의 길: G-WAY’를 주요 개념으로 설정하고 다음 세 가지의 연계성을 고려하였다.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 (북측조감사진) ​ 첫째, 역사의 길로서 찬란한 대가야의 역사적 장소인 고분군과 계곡을 향해 열려있는 GAYA-WAY, ​ 둘째, 인간의 길로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화합하는 소통의 문으로서 도심으로부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GATE-WAY가 있으며, ​ 셋째, 친환경의 길로서 땅에서 솟아오른 듯한 건물 지붕 위의 길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GEOWAY는 고령의 미래를 의미하는 랜드마크가 된다. ​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산책데크에서 도시와 자연과 역사적 장소를 조망) 외부공간은 고령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표현한 상징조형물이 설치된 주진입마당과 다양한 활동을 위한 축제마당, 하늘정원 및 수체험공간인 물의 광장, 그리고 산책로인 대가야 오솔길과 전통수공간인 월담지로 구성되었다. ​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지형의 곡선을 살린 자연친화적 지붕) 향토·상징수목으로 지역성을 부여하였고 공간별 특성에 따른 수종 선정으로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 친환경성을 고려한 포장재를 반영하였으며, 주변환경 및 건축물과 조화로운 색채선정으로 통일성 및 경관성을 향상시켰다. 입체적 동선계획으로 하부레벨에서 주차와 하역서비스가 이루어지며 상부레벨에서 다양한 외부공간을 이어주는 보행동선을 확보하여 명확한 보차분리를 하였다.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 ​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 (관객과 무대의 친밀함을 가지는 대공연장내부)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소공연장 내부) 체육시설이 도로변 저층에 배치되고, 문화시설은 중심에 위치하여 서로 간의 분리와 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가지며, 용도별 특징에 맞는 입체적 조닝계획으로 시설별로 명확한 기능을 구분하고 유사프로그램은 연계시키며 외부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시켰다. ​ 견고한 매스는 상승하며 체육 및 복지시설을 수용하고 그 하부는 수영장과 공연장이 투명한 스킨으로 둘러싸인다. 전통 성벽을 닮은 건물은 고령을 상징하는 왕릉의 상승하는 형태이며, 대가야의 축배잔의 투조와 유사한 개구부의 형태, 주산성과 같은 성곽길 등은 고령의 새로운 상징이 되도록 하였다. 이미지 (주)다울건축사사무소(실내수영장) [배치도] [입면도] 정면도 우측면도 좌측면도 배면도

포스트 코로나, 세가지 쟁점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전 통일평화연구원장 ​ 저서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국제연대』, 공저, 한울, 2018 『평화를 위한 끝없는 도전』공저, 북로그컴퍼니, 2018 『소련형 대학의 형성과 해체』공저, 진인진, 2018 『냉전의 섬 금문도의 재탄생』, 공저, 진인진, 2016 외 다수 출처 - 다산연구소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시작된 지 석 달째로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는 이제 범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생활방역으로 조금씩 전환하고 있다. 비록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지만 프로 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개막되었고,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이를 중계하고 있다. ​ 고3 수험생들부터 학교 수업을 정상화할 것을 결정하였다. 아직 그럴 때가 아니라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의 도입을 약속했다. ​ 과연 우리에게 포스트 코로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 ​ 방심하다가는 큰 낭패 ​ 세계적인 대유행의 상황을 분석해보면,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생각했던 선진국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다.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 늦게 대유행을 겪고 있는 영국이 최대 피해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근대의 문명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복지국가 모델의 실패를 거론하기도 한다. ​ 아시아에서도 방역 모범국으로 간주되다가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싱가폴은 우리를 곤혹스럽게 한다. 싱가폴에서는 시민권을 가진 자국민 방역은 성공했으나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기 때문에 낭패를 보고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의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자신들에게 충분한 의료역량이 없음을 인정하고 일찍부터 높은 수준의 통제를 실시한 덕분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지난 주말 서울의 교통 사정은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의 ‘불금’처럼 몹시 혼잡했다. 아니나 다를까, 한 달만에 이태원 클럽이 새로운 집단감염의 현장이 되었고, 소수자 혐오를 동반한 고질적 인권침해가 논란이 되었다. ​ 범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 한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켜진 경고등이다. 외국의 언론들은 방역 모범국인 한국이 경제 재개와 바이러스 차단 사이에서 그리고 인권과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논평했다. ​ 재난 책임 ​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자연재해인가 아닌가를 둘러싸고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이것을 자연재해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지만,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의 원천을 중국으로 지목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대유행의 책임을 지속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영국도 이에 동조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가 중국에 경도되었다는 비판에는 독일도 동조하고 나섰다. ​ 중국은 오히려 많은 나라들에 대한 지원 공세를 취하고 있어서 세계적인 협력보다는 국제적인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농후하다. 이런 중국 책임론의 끝은 어디일까? 코로나의 역설은 치료 약 개발을 위한 전쟁뿐 아니라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우리는 미·중간 헤게모니 경쟁에서 의연해야 할 뿐 아니라 가장 취약한 고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지적 분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새로운 표준 ​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BC)와 코로나 이후(AC)로 나뉠 것이라는 예측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그런 비유가 상당히 과장된 것이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과거로 회귀하는 경향이 확연해지고 있다. ​ 하루라도 빨리 정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은 경제주의적 관점에 바탕을 두고 있는 데 비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롭게 부상하는 뉴 노멀(New Normal)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세계관으로는 반복되는 대규모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 뉴 노멀이 과연 생태주의일지 새로운 공동체주의일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의 세계가 기존의 정상과 새로운 정상 간의 사회철학적 투쟁의 장이 될 것은 틀림없다. 우리는 이런 쟁점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고 있는가? 세계는 한국이 가는 길을 주시하고 있다. ​

취임부터 간소하게 - 1편 부임 赴任

정영오 ​ 행정학 박사 청렴연수원 청렴교육강사 前)함평군 기획감사실장 취임부터 간소하게 ​ 21세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취임식장은 과거 취임식장과는 백팔십도 달라져야 한다. 축하 화분도 딱 두 개면 충분하다. 의회에서 의원 일동이 보낸 것과 공무원노동조합에서 직원 일동이 보낸 것이다. 취임식 장소는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시의회의 의사당이 좋다. 주민의 대표 기관인 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은 시민 모두에게 선서한 내용을 지키겠다는 약속과 다짐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 취임선서는 중앙정부에서 제시한 일률적인 내용보다 지역 실정과 지방자치단체장 자신의 소신이 담겨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선서, 나는 헌법에서 표방한 지방분권 국가인 대한민국의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시장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년 7월 1일 ○○시장 ○○○.” ​ 다산이 시장으로 취임한다면 취임사의 내용은 과거 자신이『목민심서』에서 늘 강조했던 것처럼, 시민에게 이익이 되고 시민을 편안하게 하는 위민爲民, 시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애민愛民, 부패하고 적폐가 쌓여 흐트러진 지방을 바꾸어 보자는 혁신革新, 공직자들이 지향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인 공렴公廉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다. ​ 『목민심서』는 “신임 사또는 부임 행장부터 검소해야 함”을 강조한다. 즉, “의복과 말의 안장도 있는 그대로 써야지 새로 마련해서는 안 된다” 1)는 것이다. ​ 다산은 이를 설명하면서 ​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아껴 쓰는 데 있고, 아껴 쓰는 근본은 검소함에 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자애로울 수 있으니, 검소함이야말로 목민함에 있어 제일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 ​ 어리석은 자는 산뜻한 옷에 좋은 갓을 쓰고 멋진 말을 타는 것으로 위풍을 떨치려고 한다. 노련한 아전들은 신임 수령의 행장을 보고 판단한다. ​ 만약 사치스럽고 화려하면 비웃으며 ‘알 만하다’ 하고, 검소하고 단출하면 ‘두렵다’라고 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수령은 남들이 부러워한다고 착각하지만, 부러워하기는커녕 도리어 미워한다. 재산을 축내면서 명예를 손상시키고 미움까지 받게 되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라고 강조한다. 1)『牧民心書(목민심서)』 제1부 赴任(부임)편 제2조 治裝(치장)의 “治裝(치장), 其衣服鞍馬(기의복안마), 竝因其舊(병인기구), 不可新也(불가신야)”라는 글이다. ​ 선거로 취임하는 오늘날 자치단체장들의 경우는 어떤가. 당선 때부터 거창하다. 선거사무소에는 당선 축하 화환과 화분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취임식은 가관이 아니다. 멋진 새 양복과 한복을 차려입은 지방자치단체장 내외는 단연 번들거린다. 지역에서 가장 큰 예술회관이나 체육관에는 수천 명의 주민이 초청되어 초만원을 이룬다. 취임식장 초입은 물론 행사장 안을 빙 둘러 빈틈없이 들어선 화환과 화분은 놀라움에 앞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지방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에 동원되는 선량한 주민들이 부담하는 책값 명목의 경비는 아마 수천만 원에 서 수억 원에 이를 것이다. 이 모두가 체면을 이기지 못한 주민들의 고혈膏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선생은 임금이 하사하지 않았는데 고급 수레를 마음대로 타는 고을의 수령을 꾸짖는다. 당시 쌍마교雙馬轎(말 두필이 매는 가마)와 유옥교有屋轎(지붕이 있는 가마)는 임금이 허락하지 않으면 탈 수 없었다. “요즈음 하찮은 고을의 수령도 유옥교를 타고 나라의 법을 함부로 어기면서 제멋대로 부귀와 영화를 뽐낸다. 나라의 기강과 법제가 이에 이르렀다”고 검소하지 못한 목민관들을 꾸짖는다. ​ 선거로 취임하는 선출직 목민관들은 어떠한가.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용하는 소위 1호차는 지방자치단체의 ‘관용차량관리규칙’에 의하여 운영된다. 시장·군수·구청장과 의회의장에게는 대형 승용차를 전용으로 배정한다. 대형 승용차는 배기량 2,000cc 이상의 차량이라고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차량의 내구연수에 있어서도 7년을 경과하고 주행거리 12만 km를 초과한 경우에 새로 구입할 수 있도록 헐겁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떤 자치단체도 2,000cc 자동차를 타는 자치단체장은 없을 것이다. 내구연한을 불문하고 옆 자치단체의 군수는 3,000cc ○○자동차를 타는데 우리 시장은 더 크고 좋은 차를 타야지 하면서 앞다투어 더 큰 차 타기 경쟁을 한다. ​ 다산은 신영新迎(수령을 새로 맞이하는 것)의 예절 가운데, 아사衙舍(관아의 중심 건물로 수령이 거처하는 집)를 수리하는 폐단이 있다고 지적한다. “아사를 수리하려면 돈이 많이 들고, 백성을 부려야 함으로 부임한 뒤에 판단할 일이다”라고 재정의 절용을 솔선하고 낭비의 폐단을 개선할 것을 지적한다. ​ 요즘 자치단체장들은 관사를 없애고 사택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이나 아직도 관사를 이용하는 지역이 상당하다. 현 자치단체장이 연임하는 경우에는 임기 동안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자치단체장이 새로 취임하는 곳에서는 관사를 수리하고 꾸미느라 야단법석이다. ​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새로운 목민관을 맞이하는 예절이라고는 하지만, 불필요한 시설 공사는 물론이고 아직 쓸 만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온통 교체하여 재정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다. ​ 지방자치단체의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의하면 ‘관사의 운영비는 사용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그 원칙을 벗어나 건물 수선비, 화재 보험료, 냉난방비, 가전제품 및 장식물 구입비, 전기 요금, 전화 요금, 수도 요금 등 모든 운영비를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 이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장들은『목민심서』에서 강조한 “관직을 제수 받은 초기부터 재정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2)는 다산의 가르침이 무색할 정도이다. 2)『牧民心書(목민심서)』 제1부 赴任(부임)편 제1조 除拜(제배)에서 “除拜之初(제배지초), 財不可濫施也(재불가남시야)”라 쓰고 있다. ​ ​

도시디자인이 사람의 도시를 만든다 - 5편 도시디자인의 역할과 수법론

도시디자인이 ‘사람의 도시’를 만든다 5편-개별성 도시로써 근대도시 ​ 조 용 준 조선대학교 명예교수 ​ 前)광주광역시도시공사 사장 前)한국주거학회장 前)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 前)중앙도시계획위원 도시디자인의 역활과 대상 도시디자인의 다양한 역할론 ​ 도쿄대학은 1963년 펜실베니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 이어 3번째로, 3개 강좌로 이뤄진 도시공학과를 개설했다. 이 중 제2강좌가 도시설계 강좌(이후 도시디자인 강좌로 변경)다. 이 강좌는 건축학과 교수이자 세계적 건축가인 겐조 단게가 책임을 맡았고, 그의 정년 후에는 후임교수들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 이는 일본대학의 독특한 체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도시디자인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일본이 세계 도시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나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긴 세월동안 이어져온 강좌는 도시 디자인 역사에서도 눈여겨 볼 만하다. ​ 겐조 단게는 도시 분석의 실마리로 시작한 도시계획은 도시규제 수단으로써 조닝기술을 개발해 계획의 수량화를 꾀하면서 토지이용의 큰 개요를 만들었지만, 수단을 목적으로 잘못보는 위험성과 함께 ‘도시다움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하는 문제에서는 벗어나있다고 지적하며, 도시디자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그는 도시디자인의 역할을 건축과 도시를 성장·변화하는 유기체로 인식하고, 이들이 융화적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양자 관계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건축이 도시적 확장을 하고, 도시도 공간적 개념을 풍부하게 하면서 새로운 공간질서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 이미지 항구를 가까이 느끼게 하는 축으로써 일본대로, 요코하마는 역사를 살리는 길 만들기, 사람친화적 길 만들기, 활기창물의 무대라는 주제로 차도를 줄이고 인도를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출처-전요코하마 도시디자인 실장 구니요시 나오유끼) 이는 도시디자인이 도시계획과 건축 디자인의 분리 아래 각각의 계획 이론을 높이면서 나타난 도시적 과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두 번째로 강좌를 맡은 건축가 오타니 유키오 교수 역시, 도시 디자인 역할을 “근대도시계획이 개발한 추상화, 수량화의 의미와 방법을 받아 계승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건축 디자인의 형상화 이론과 방법을 보다 광범위한 전개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 세 번째로 강좌를 맡은 와다나베 사토오 교수는 “도시계획은 건축, 토목구조물, 조경, 공예와 같은 구체적 기술과 예술 수단을 통하여 실현되는데, 이 과정에서 형태(공간, 형태, 구성, 경우에 따라서는 의장)의 권리를 조정하고 종합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흐름이지만 전임 교수들이 건축과 도시의 관계를 구조주의 관점에 두었다면, 와다나베 교수는 “도시계획 실현으로써 도시정비사업, 역사와 전통의 물리적 측면에서 보존과 계승, 도시디자인의 수법으로써 도시공간의 형태 평가” 등 생활 밀착형 공간디자인에 더 많은 관점을 두었다. ​ 이 과정에서 경관문제도 한 축으로 등장했는데, 당시 같은 강좌의 야마다 가쿠 교수는 경관문제를 “통제와 무위, 풍토에 순응과 도전 사이의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무위방임과 형성노력, 단일목표와 다수목표, 유럽지상주의와 민족주의, 신경관 지향형과 현존 또는 과거 경관 지향, 총체주의와 분석주의 사이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무렵 필자는 이 연구실에서 1년간 있었는데, 역사환경의 보존과 계승, 생활 친밀형의 공공 공간에 관점을 둔 연구가 많았다. 이미지 구, 요코하마 선거 제2호독, 일본에서 가장 먼저 도시디자인을 시행한 요코하마는 아카렌가 창고, 구 요코하마 쇼킨 은행 등을 보존, 활용에 힘썼다. 도시 디자인의 대상과 범위론 ​ 도시디자인은 도시를 통합적으로 보는 것을 기본관점으로 하는데, 그 대상은 도시 전체에서부터 부분까지 다양하다. ​ 일본에서 도시설계 연구소를 운영하던 구라타 나오미치는 도시디자인의 대상과 범위를 대규모 건축으로서 도시디자인, 건축집합체로서 도시디자인, 가로경관으로서 도시디자인. 공공공간 정비로서 도시디자인, 도시비전으로서 도시디자인, 도시구조로서 도시디자인, 도시정책으로서 도시디자인, 도시비평으로서 도시디자인으로 규정했다. ​ 1992년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세계 도시디자인 포럼은 “도시정책 골격과 관련을 갖는다. 도시디자인 질서를 디자인한다. 도심을 사람이 거주하는 다양한 장소로 디자인한다. 역사적 문맥을 더듬어서 도시 개성을 발굴한다. 도시문화를 디자인한다. 생태계와 공존을 모색한다. 촉매로서 프로세스 디자인을 수립한다. 비공식 플랜에 의한 합의형성과 유도를 도모한다. 공식리듬을 전략화한다”라고 선언했다. 이는 도시디자인이 물리적 형상만이 아닌 도시정책, 역사, 문화, 생태, 수법도 포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오늘날 세계적 도시디자인 도시로 평가 받고 있는 요코하마는 “보행활동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확보한다.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자산을 소중히 한다.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장소와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증대한다. 형태적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지역의 지형이나 식생 등의 지역적 특성을 소중히 한다. 오픈스페이스나 녹지를 풍부하게 조성한다. 바다나 하천의 수변공간을 소중히 한다”라고 생활 친밀형 도시공간 디자인의 실현을 구체화했다. 오늘날 요코하마가 ‘사람의 도시’로 불리는 데는 바로 이같은 지속적인 도시디자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요코하마를 걸어보면 렌 긴도로즈 말처럼 도시디자인이 도시공간과 관련된 서로 다른 수많은 조각(대상)을 모아서 하나의 장소를 만들어가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는 공공 디자인도 포함된다. 공공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외국 도시공간 디자인에서는 들어본 기억이 없지만, 우리 행정에서는 상당히 정착된 용어다. 넓은 의미로는 공공에서 관여하는 건축물이나 토목 등을 비롯해 가로시설물, 교통 안내판, 가로등, 바닥 포장, 간판 등을 포함하기도 하고, 좁은 의미로는 가로 시설물, 교통 안내판 등으로 한정하는 것 같다.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공공 디자인이 도시공간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도시 디자인이다. 그렇지 않으면 과도한 디자인이 될 수도 있고, 도시를 혼란스럽게도 할 수 있다. 요코하마가 도시공간 등에 시설물의 종류와 양이 많아지면서 토탈 디자인을 모색한 것도 그 때문이다. ​ 도시디자인의 관점과 수법론 도시디자인의 관점 ​ 도시공간은 과거의 축적이고 우리들은 거기에서 생활하지만, 생활양식의 변화, 경제 수준의 향상, 기술의 발달로 항상 새로운 도시공간으로의 변화를 바라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유도·제어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도시디자인은 여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 도시디자인 실현에는 도시정책, 공공과 민간의 역할과 개발규정, 제도운영, 자금조달 등과의 연계는 물론, 합의형성이 필요하다. 또 상황이 변화되면 도시디자인의 관점과 대상, 수법도 바뀌어야 하고, 도시디자인 실현에도 긴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 디자인과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요코하마가 협의형 도시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필자가 초청 받았던 2014년 ‘요코하마 도시만들기-도시디자인 20인의 증언’에서 요코하마 시립대학교 스즈키 노부하라 교수는 요코하마의 40년간 도시디자인을 “암묵지로써 도시디자인, 토지이용 컨트롤과 도시디자인, 도시정책의 이벤트로써 역할이었다”고 규정했다. 도시디자인의 정의는 시대상황에 따라서 변화된다는 의미이다. 이미지 구 니혼교우가 바샤마지 빌딩, 요코하마 비샤미찌 거리에 있는 이 건물은 '요코하마 다움'을 만드는 역사적 경관 보존을 목적으로 한 1호 인증 건물이다. 네번째로 도쿄대학 도시디자인 강좌를 맡은 니시므로 유키오 교수는 “도시디자인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자유롭게 할 수 없다. 실체로 귀결되는 공간 조직을 목표로 해서 최종 성과물을 이미지화하면서 그것이 초래하는 형이상적 의미나 계산을 넣는 것이 필요하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도시의 부분 디자인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과 상대적 관계에서 기능한다. ​ 도시디자인은 예술가의 사념 속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도시디자인을 실현시키는 과정에는 도시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이 있다. 도시디자인은 도시생활자가 이용함으로써 의미를 갖는다. 도시 생활자의 지지를 받지 못한 디자인은 그것이 설령 어떤 예술적 가치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높이 평가될 수는 없다. 도시디자인은 짧은 기간에 완성될 수 없는 디자인이다” 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개항의 길 일부, 1911년 개설되어서 1985년까지 기차가 다니던 임해부 철도를 중심으로 한 1.2킬로미터 보행로는 건물과 연동하여 개설되었다. ​ 일본에서 도시디자인은 늘 긴 기간을 상정한다. 그래서 실현성을 갖는다. 우리 도시들처럼 지자체장의 임기 동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실질적 실현은 어렵다. ​ 그가 도시디자인을 점적인 스폿트 도면을 통하여 디자인하는 스폿트 디자인, 복수의 사업자나 권리자가 복잡하게 얽힌 프로젝트 디자인, 결과물 중심의 아웃 풋트 디자인, 시민참여를 통한 과정 중심의 디자인인 프로세스 디자인은 물론, 컨트롤 디자인으로 구분한 것도 바로 실현 기간과 대상의 관련성에 기인한다. ​ 도시디자인의 수법론 ​ ⓐ 하드적 도시 디자인과 소프트적 도시 디자인 도시디자인은 스스로 최종적인 물적 디자인을 하는 하드 도시디자인과 다른 사람의 디자인 행위를 간접적으로 컨트롤하는 소프트 도시디자인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전자를 환경디자인, 후자를 매니지먼트 디자인이라고도 한다. 환경디자인은 광장, 녹지와 공원, 수변 등과 같이 소유자가 같고, 설계자가 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 매니지먼트 디자인은 택지개발지구, 가로공간, 가로건축군, 상점가 등 소유자와 설계자가 각기 다를 경우에 가이드 라인이나 메뉴얼 등을 통해서 개별건축 디자인을 컨트롤하는 것으로써, 대표적인 공법상 제도가 지구단위계획이다. ​ ⓑ 도시디자인과 총괄건축가 (M.A) 건축과 도시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만약 각자가 자유롭게 건축하도록 할 경우, 도시는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에 이를 통일적으로 해석하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이나 메뉴얼이 필요하다. 그러나 디자인은 아주 섬세하고,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어 언어적 표현에는 한계가 있다. ​ 따라서 도시디자인 률을 해석하고, 컨트롤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들을 마스터 아키텍트(M.A·총괄 건축가), 또는 프로듀서, 코디네이터 등으로 부른다. 일본에서 M.A 제도의 선두적 공헌을 했던 건축가이자 교토대학의 우치이 교수는 프로듀서를 마스터 아키텍트(M.A)로, 개별부지 건축가를 블록 건축가(B.A)로 규정했다. ​ 필자가 교토대학에 잠시 있을 때 그는 도시개발에서 M.A 중요성을 사례들을 통하여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 쭈꾸바 대학의 이전 계획을 총괄했던 도히 교수는 MA와 BA의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 건축가이자 도쿄대학 건축학과 교수인 구마 겐고는 필자가 번역한 책 ‘건축-마찌나미 경관 창조’에서 “프로듀서에게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충분한 교양과 식견이 있어야 하고,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현대적 다양한 조건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는 또 “도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해 속에서 도시 또는 가로경관의 고유성을 재정의하는 것이 프로듀서에게 기대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프로듀서는 단순한 조정자가 아니라 건축가 개발업자, 주민 등을 납득시키는 설득력이 있고, 도시 고유성을 정의할 수 있는 사람, 실체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분쟁을 조정하고, 사회적 경제적 문제도 해결하는 능력이 있는 탁월한 이론가인 동시 실무가다. ​ 그는 건축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탁월한 이론과 비전, 실행력, 합의 형성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복잡한 상황에서는 한 사람의 프로듀서가 양쪽의 자질을 겸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지금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M.A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자기중심적 사고를 이입시키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행정은 뒷받침을 잘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는 게 필요하다. ​ 총괄 건축가의 책무는 건전한 개체가 모인 사회가 곧 건전한 전체 사회가 된다는 논리의 실현이다. 이를 위해서는 총괄 건축가의 명확한 비전은 물론, 행정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래야 사람을 위한 도시디자인이 된다.

인터뷰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김태훈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 ​ 공공디자인은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생활 편의와 안전을 더하고 품격을 높여주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위험요소마저 다변화되어 가는 요즘, 절실히 필요한 개념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공공디자인은 시장(市長)과 도시형성, 도시계획과 함께 등장한 개념이지만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사회적 문제가 양산되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복지의 보편화·세계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사회적 확장을 통한 공동체적 의미 실현을 추구하면서 공공디자인의 기능은 확대되었다. ​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디자인’분야는 산업 제품과 서비스의 지원, 수출 경쟁력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 측면의 정책이 주류를 이루면서 디자인을 산업 경쟁력과 경제자본 확충을 위한 ‘기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하여 국민의 일상적 삶과 직결된 다양한 문제의 탐색과 소통, 대안을 공감하는 ‘문화’로서의 가치 추구가 절실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과 공익 증진,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목적으로 2016년「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디자인법)」을 제정하였다. ​ 이후 2018년 수립된「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문화체육관광부)」을 기반으로 공공디자인 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난해 공공디자인 진흥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공공디자인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김태훈 원장을 만나본다. ​ 정희정.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으로 취임 후 분주하실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관 소개와 함께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 김태훈. 우선 문화예술계를 포함하여 코로나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계실 많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하여 기관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공예와 디자인, 한복문화의 진흥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 우리 기관에서는 공예·디자인 문화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자부심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많은 분들과 진솔한 소통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이끌어가겠습니다. ​ 정희정.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취임하시어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공공디자인 진흥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그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았지요. 전담기관으로서 어떤 업무들을 수행하시는지요? ​ 김태훈. 우리 기관은 과거 공공디자인 엑스포, 공공디자인 국제심포지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등을 개최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에 지난해 4월, 공공디자인 진흥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받게 되었습니다. ​ 전담기관으로서 공공디자인법에 따라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우수 공공디자인 선정, 공공디자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공공디자인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공공디자인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디자인으로, 사회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일상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다수를 위한 공공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영역의 디자인이므로 이념과 철학에 대한 고민, 각계각층의 참여와 통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공공디자인은 공공의 공간이나 건축, 시설뿐만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매체, 용품과 같은 세부 요소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이므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정희정.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하여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말씀을 들으니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특히 우수 공공디자인 선정 사업인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지난해 우리 저널의 정책면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수상 사례의 지자체 파급력이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 김태훈.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모범 사례를 선정하여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시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어려운 사례를 적극 발굴하기 위하여 지난해 비공모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 요즘은 여름철마다 곳곳의 횡단보도, 교통섬에 놓인 대형 파라솔, 그늘막이 많이 보입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잠시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 이제는 어느 지역, 곳곳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시작은 서울 서초구였습니다. 지역주민이 겪는 불편사항을 해소하여 생활편의를 높임은 물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필요를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접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8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 우수 공공디자인 선정은 전국적인 사례 확산을 통해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사업입니다. ​ 공공디자인 사업의 기본 원칙은 연령, 성별, 장애 여부,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우리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희정. 그렇군요. 지역 간 편차 해소와 지역 발전은 결국 국가 발전으로 연결되고 최종적으로 국민을 위하는 일이지요. 공공디자인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 비용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하는데, 이와 관련된 의견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 김태훈. 지금까지의 공공디자인이 특화 거리 조성, 간판 재정비와 같은 도시 경관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최근에는 관광, 교통, 문화 등 디자인의 효과가 파급될 수 있는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고령화, 범죄 발생,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예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이하 CPTED)’이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243개소의 지방자치단체 중, 약 90%에 달하는 212개소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적용하고 있을 정도로 전국 단위로 관심도가 높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 CPTED는 건축·도시환경의 적절한 설계와 범죄에 대한 방어적인 디자인, 자연적 감시가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범죄 발생의 기회적 요소를 줄임과 동시에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우리 기관에서도 이와 관련된 사업들을 운영합니다. ​ 유휴공간이나 폐쇄된 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하여 유해환경을 제거하고 방범의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는데,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라는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 그중, CPTED 적용 사례인 대전 대화동의 구도심 범죄예방 프로젝트는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90%가 안전감 상승을 체감, 93%가 문화예술 경험공간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등 긍정적인 반을응 도출했습니다. ​ 더불어 지역 공공환경 개선을 통해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른 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과 장소의 매력을 높여 지역 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입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즉,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환경 등을 공공디자인으로 재구축하여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정체성을 높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가가치 창출의 효과를 거두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습니다. ​ 정희정.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는 공공디자인의 진흥과 가치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 김태훈. 공공디자인은 우리 모두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모두를 위한다는 것은 진정성,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공공기관으로서 명확한 비전과 가치를 갖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해 과제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공공디자인은 ‘공익’이라는 최종 목표를 가지므로 최종 수용자인 국민 요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획되고 실행되어야 합니다. ​ 따라서 국민이 필요성을 느끼는 직접적 요구는 물론, 잠재적 요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솔한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 사진 공공디자인저널 편집부 공공디자인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자, 우리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지역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자 더 나아가 문화로 자리 잡게 됩니다. ​ 공공디자인을 통해 사회구성원,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문화적 소통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된 건축물, 쾌적하고 안전하게

오래된 건축물, 쾌적하고 안전하게 그린리모델링 본격화 ​ 출처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협업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건축사업단, K-water ​ 국토교통부는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인 그린리모델링 정책의 불을 지폈다. 그린리모델링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향상과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개선사업인 그린리모델링의 본격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맞춤형 정책 마련에 착수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5월 13일(수)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인 K-water 물사랑 어린이집을 찾아 그린리모델링 사업 도입에 따른 건축물 에너지성능, 공기질 등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그린리모 델링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 이날 간담회에는 우원식·윤관석·박홍근 국회의원, 박영순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 LH, K-water 사장 및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등이 참석하여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과 향후 관계기관 간 협업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K-water 물사랑 어린이집은 국토부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2015년에 준공된 사업으로, 단열보강 및 로이복층유리 창호*, 냉난방기, 강제환기장치 설치 등을 적용하는 전면 리모델링을 시행하여, 에너지 22.2%를 절감시킨(월평균 광열비 약 50만원 절약)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손꼽힌다. ​ *적외선 반사율이 높은 금속을 코팅시킨 에너지 절약형 로이유리를 복층으로 겹친 창호 ​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효율이 저하된 기존 건축물의 단열·기밀·설비 등을 개선하여 에너지 성능을 향상하고 거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파리기후협약(’15.12)에 따라 건물부문은 ’30년까지 64.5백만톤 온실가스 감축 필요 ​ 이에 정부는 지난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신축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성능 확보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 그러나 우리나라 건축물 720만동 중 약 75%인 540만동이 준공 후 15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이들 노후 건축물들은 에너지성능 저하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생활만족도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단열 성능저하, 결로·곰팡이 및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실내환경 악화로 거주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후 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할 시 전염성 호흡기 질환(9~20%), 알레르기·천식(18~20%), 기타 불편(20~50%) 감소 가능(美 그린빌딩협의회(USGBC, ’15)) ​ 특히 13만 5천동의 공공건축물 중 41%에 이르는 5만 5천동은 어린이, 어르신과 같은 취약계층이 이용하고 있어 공공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 활성화가 시급하다. 그간 국토부는 LH를 그린리모델링 센터로 지정, 공공부문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진행하고 민간 소유 건축물에 대해서는 이자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13~’19년 총 130개소 지원, ’20년 25개소 지원 예정 **’14~’19년 총 40,100건 지원, ’20년 12,000건 지원 예정 ​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 지원 사업 ​ 공모를 통해 선정된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하여 시공비 지원 ('13~'18년), 설계 컨설팅, 내진성능평가 등 지원 민간부문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 노후 민간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공사비에 대한 금융대출 알선 및 대출금이자(1~4%)를 지원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린리모델링의 확산을 위해 공공과 민간부문을 구분해 지원하는 맞춤형 전략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에너지성능이 낮은 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로드맵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민간부문의 경우 에너지소비가 많은 단독주택과 소규모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이자지원사업 확대 등 보다 다양한 사업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의무화 기준, 단계별 조치사항 및 에너지성능 평가체계 고도화 등 포함 ​ 김현미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 “최근 코로나19로 건축물의 안전성과 쾌적성이 화두가 되면서 고성능, 친환경 자재·설비 관련 건축자재 산업과 건물에너지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 등 그린리모델링의 경제적 효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 “앞으로 어린이·노약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사업 등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선도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